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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 기름탱크로 위장한 '비밀어창'...중국 업체 "기름 채운 것처럼 꾸며" / YTN

2025-12-09 1 Dailymotion

YTN은 어제(8일)부터 한국의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벌어지는 중국 어선의 탈법 어업, '비밀어창'에 대한 고발 보도를 이어오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중국 어선들의 '비밀어창'은 갈수록 더 교묘해지고 있는데, YTN이 현지 업체 관계자 녹취 등을 통해 관련 실태를 파악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이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중국 어선의 창고 안, 나무로 된 벽의 틈새를 잡고 당겼더니 또 다른 창고가 드러납니다. <br /> <br />유압으로 돼 있어서 반만 열리는 상황. <br /> <br />비밀어창 내부 어획물 확인되고 있음. <br /> <br />또 다른 단속 영상, 좁은 통로를 지나니 천장에 냉동장치까지 달린 커다란 창고, '비밀어창'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모두 배의 기름탱크를 어획물 창고로 만든 겁니다. <br /> <br />해경은 중국 어선들이 과거 나무판자 등으로 간이 창고를 만들던 수준에서 최근에는 아예 선체를 개조하는 방식으로 진화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저는 지금 우리나라 어선에 올라와 있는데요. 보통 정상적인 어창 근처에 이렇게 기름탱크가 있습니다. 하지만 일부 중국 어선들은 이 기름탱크가 들어갈 공간에 '비밀어창'을 만들어 몰래 물고기를 보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기존의 어획물 창고와 기름탱크 사이에 숨겨진 통로를 만든 뒤 탱크 일부를 창고로 개조해 어획물을 숨겨 놓는 방식입니다. <br /> <br />YTN은 취재 과정에서 중국 '비밀어창' 제작 업체의 설명이 담긴 현지 촬영 영상을 확보했습니다. <br /> <br />업체 관계자는 탱크 입구 근처에 기름이 담긴 통을 설치하고 해경이 탱크를 열어보려 하면 새어 나오게 해 마치 탱크 안에 기름이 가득 찬 것처럼 꾸밀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. <br /> <br />[중국 현지 '비밀어창' 제작업체 관계자 : 바깥쪽 열어봐, 그럼 기름이 있어. (어, 기름이 나오면 무사하겠네?) 그럼 안쪽에서 기름이 나오겠지? 알겠어? 기름탱크 기름을 다 빼내려고 할 수는 없잖아?] <br /> <br />갈수록 교묘해지는 제작 수법에 단속도 어려운 상황, 더 큰 문제는 '비밀어창'으로 인한 우리 어업 피해를 가늠하기도 쉽지 않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해경은 그동안 단속 결과를 바탕으로 '비밀어창'을 설치한 중국어선들이 평균적으로 20톤 정도의 어획물을 숨길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한중어업협정에 따라 올해 들어 10월까지 우리 바다에서 조업한 중국 어선의 수는 901척, 아직 정확한 실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이 가운데 절반 정도가 20톤 규모의 '비밀어창'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이영 (kimyy0820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5120915381681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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